우리아이의 꿈은 무엇을 말해줄까요?
아이들은 많은 꿈을 꿉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 3개월부터 꿈을 꿀 수 있다고 해요. 놀랍지요? 하지만 이렇게 어린 영아들은 말을 해볼 수 없으므로, 그들이 어떤 꿈을 꾸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말을 하기 시작하면 어떤 꿈을 꾸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말해주는 꿈을 통해 우리는 아이를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꿈은 아이가 지금 마주한 현실의 고민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D
1) 독립의 첫걸음(5~7세)
이 시기는 독립적인 학교환경을 만나게 되고, 또래관계도 좀 더 친밀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꿈의 내용에 동적인 내용이 포함되는 활동적인 자기표현이 늘어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래서 이런 불안이 꿈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분리에 대한 두려움은 엄마가 나를 버리는 꿈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시기 아동들은 꿈과 현실의 경계선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꿈이 깨어 있을 때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들어, 엄마의 가방에 괴물이 붙어있는 꿈을 꾼 아동이 다음날 엄마의 가방 근처에도 못 가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가 말해주기 전 까지는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이 시기 아동의 꿈은 표현되어야 하고, 어른들은 아동의 이야기를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2) 나아가기(7~9세)
이 시기의 아동들은 꿈속에서 관찰자 보다는 참여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가족외의 사람이나 나쁘거나 낯선 사람들이 등장하는 꿈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듯이 보이자만, 여전히 아이들은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입니다. 특히 이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두려워하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게 대한 불아감이 컷다면, 이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실제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불안감이 악몽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3)변화의 시기(10~13세)
이 시기의 신체적 특징과 호르몬의 급속한 변화는 불안정함을 드러내는 수많은 꿈을 만들어 냅니다. 이 꿈들은 건강, 학교, 가족 및 대인관계의 문제를 돌아가면서 다루며 아이들이 추구하는 커져가는 독립심을 반영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전쟁, 재앙에 대해서도 걱정을 합니다. 때로는 상실에 관한 꿈이나 다른 사람을 충분히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관한 꿈을 꾸기도 합니다. 모두가 죽고 혼자 남겨지는 꿈은 이시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이 꿈이지요. 이런 아이들의 꿈은 어른들보다는 융통성있게 이해해야 하며, 과장된 표현들도 확대 해석하지 말고, 받아들여 주어야 합니다.
아동의 연령별 꿈의 단계에 관한 고찰, 유미숙, 한국놀이치료학회지, 2011
작성자:성아윤
